트라우마1 [서교연 포럼] 사회적 재난재해・고통・외상의 문화적 구성: ‘문화적 외상’의 정치학과 재현 폭력 비판 재난재해 참사는 그것의 실체성 만큼이나 문화적∙감정적∙도덕적 사건이다. 재난 참사에 의한 고통은 사회적 재현의 과정을 통해 비로소 ‘외상(trauma)’이 된다. 따라서 피해자∙희생자∙생존자∙유족이 겪는 사건과 고통은 단지 이들 당사자 개인의 주관적∙정신적∙생리학적∙자연적 ‘사고’로 환원되는 것이 아니라, 집단기억과 사회적 인정 속에서 ‘외상’으로서 재현되고 체험되는 사회적 사건이자 사회적 고통이다. 외상을 문화적인 재현 퍼포먼스의 구성물로 볼 때, 치유와 회복은 재난 참사에 대한 정당한 사회적 인정과 판단(진상규명 등)과 분리될 수 없는 실천적 과정이 된다. 이 발제는 외상과 참사를 어떻게 이론적으로 이해하고 실천적으로 개입할 수 있을지를, 제프리 알렉산더 등의 ‘문화적 외상 이론’의 관점에서 해설한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