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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디외의 ‘재현의 정치학’과 한국 민주주의: 민주화 세대의 정치적 표상과 인민의 관계에 관한 하나의 가설

by 사회학도

김현준. (2023). "부르디외의 ‘재현의 정치학’과 한국 민주주의 - 민주화 세대의 정치적 표상과 인민의 관계에 관한 하나의 가설" <사회이론>, 1-35. 10.37245/kjst.2023.11.64.1

이 논문은 민주화 세대가 한국 민주주의에서 정치적 대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인민과의 재현적 관계를 통해 대중정치문화를 형성하여 한국 민주주의를 특정하게 구조화했을 가능성을 검토한다. 그 한 예로써 직접민주주의의 표상인 인민의 직접 행동(촛불) 역시 민주화 세대의 재현의 정치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가설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이 논문은 이 가설의 이론적 근거로서 부르디외의 ‘재현(위임/임명)의 정치학’을 통해 정치엘리트 세대와 인민대중의 재현적 관계가 민주주의 과정 속에서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이론적으로 탐색한다. 먼저 정치적 대표에 관한 부르디외의 이론을 설명하고, 이를 한국 민주주의 동학과 대질해 본다. 부르디외의 정치사회학은 대표자와 피대표자의 관계를 일방적 관계로 보거나, 순수 대리/자율적 대표의 이분법으로 보는 관점을 기각하고, 정치가 위임과 임명의 순환적 공모를 통해 구성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관점은 정치적 상징을 구축하는 역사적 과정이 민주적 권력을 생산하면서도 동시에 소외도 낳을 수 있는 과정임을 보여줌으로써 민주주의의 역설적 지배 효과를 포착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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